일정표를 빈틈없이 채우고 나면 준비를 잘 마쳤다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여행이 시작된 뒤에도 그 빈틈없음이 늘 좋은 것일까요?

계획은 경험을 돕는 도구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난 골목, 예상보다 오래 머물고 싶은 카페, 잠깐 쉬고 싶은 오후. 여행의 기억은 계획한 장면과 계획하지 않은 장면이 함께 만듭니다. LEAVE는 일정이 여행의 목적이 되지 않도록 생각합니다.

반드시 할 일과 해도 좋은 일

같은 일정표 안에서도 항공편이나 예약 시간처럼 지켜야 하는 내용과, 당일 기분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내용은 다릅니다. 이를 구분해두면 계획을 수정할 때 무엇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빈칸은 놓친 계획이 아니라,
새로운 순간을 위한 자리입니다.

제품에도 여유를 남기는 방식

LEAVE가 구상하는 일정 화면은 더 많은 장소를 넣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하루의 흐름을 읽고, 필요한 메모를 확인하고, 계획을 바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동이나 휴식을 일정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바라보는 경험을 만들고자 합니다.

여행을 마친 뒤 남는 것은 완료한 체크리스트만이 아닙니다. 함께 나눈 대화와 예상하지 못한 풍경까지 담을 수 있도록, 다음 여행에는 작은 빈칸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